글로벌 효성, 효성과 세계의 연결고리

2023.06.28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효성 그룹은 더 큰 세계로의 도약을 위해 꾸준히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대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28개국 106개 사업장에서 주력 제품의 글로벌 생산 판매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었으며, 효성만이 가지는 특별하고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효성 그룹은 북아메리카 1개국 8개 사업장, 중남 아메리카 3개국 8개 사업장을 비롯하여 유럽 8개국 12개 사업장,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 6개 사업장, 아시아 11개국 71개 사업장, 오세아니아 1개국 1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성의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곳곳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눈부신 활약과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위해 세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글로벌 효성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글로벌 효성을 위해 효성과 세계를 연결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겠습니다.




글로벌 효성을 만드는 최전선, 해외 주재원

낯선 환경, 매 순간 느껴지는 생소한 문화,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써야 하는 불편함 등을 감수하고 글로벌 효성을 만들기 위한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외 주재원들은 효성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최전선에서 고객과 효성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재원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효성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약 3년 간 뉴욕에 위치한 미국 지주회사의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돌아와 현재 ㈜효성 전략본부 브랜드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PM으로 그룹과 OC의 브랜드 전략 수립, 브랜드 마케팅 실행 전략 수집, 관리, 가이드의 코디 업무와 친환경 브랜드마케팅, IMC 캠페인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근무지가 뉴욕이라니, 뉴욕의 근무 환경이나 분위기가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A) 발령지가 뉴욕이었긴 한데, 당시 사무실이 없었습니다. 혼자 혈혈단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행정적인 부분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뉴욕에서 혼자 집을 구하고, 영수증 처리를 하는 것도 혼자 해내야 하니 뭐 하나 쉬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처음 해외 근무를 시작했을 때 어떠셨어요? 소통이나 문화적인 불편함이 없었나요?

A) 앞서 말한 것처럼 처음 해외 근무를 시작했는데, 집도 사무실도 없었던 터라 시작부터 어려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차가 존재하고 거리가 있으니 본사와 소통하는 게 꽤 어려웠어요. 본사의 분위기나 이슈, 경영진 전달 사항 등을 알기가 어려워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문화적인 불편함보다는 비즈니스 성사의 키가 고객과의 관계가 아닌 기업과 제품에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국내에서는 고객과의 1:1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비즈니스 성사의 키가 되기도 하는데, 미국에서는 1:1 관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성사와는 큰 연결고리가 없더라구요. 철저히 소비자의 관점에서 브랜드 파워, 마케팅을 통한 노출, 제품의 우수성, 고객의 니즈에 충족하는지 등을 고려한다는 점이 좋으면서도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고객과의 접점의 중심에 있어야 하기에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대하는 태도와 다르게, 고객 중심적으로 생각해야 했어요.

그래서 미국의 고객들과 계속 관계를 쌓으면서 후방 산업에 치중된 효성의 사업들이 전방 산업의기업들과 사이에서 비즈니스 고리가 끊이지 않게 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마케팅 앵글을 찾거나 신제품 개발, 연구, 아이디어까지 발굴하는 일련의 과정들 하나마다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조금 힘들더라구요. 스스로 실적이나 성과에 대한 압박을 느꼈던 것 같아요!

 

Q) 해외 주재원으로 느낀 ‘글로벌 효성’의 위상, 어디까지 온 것 같나요?

A) 효성은 섬유패션 분야에서 미국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있어왔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고, 원사를 만드는 메이커로서 그 기술력 또한 위상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효성이 가진 전략적 제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고객들에게 잘 각인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긍지를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효성’에 닿기 위해서는 좀 더 뚜렷하고 발전된, 글로벌한 이미지가 구축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기술의 원사를 만들고 공급한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대등한 파트너로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철학, 비전을 가진 기업임을 각인시킬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브랜드마케팅팀에 몸담게 되면서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Q) 미국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을까요?

A) 아무래도 성과죠. 지속적으로 만들어오던 업무가 성공적으로 성사되어서 좋은 실적으로 돌아오는 것만큼 보람찬 일이 없습니다. 효성의 소재를 적용한 최종 소비자 제품이 출시되는 것도 기쁘지만, 고객의 반응이 좋았고, 판매 실적이 우수해 다음 시즌에는 핵심 소재로 발돋움하여 더 많은 프로그램에 적용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어떤 것보다도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어요. 성과가 좋으니 업무를 처리하고 핸들링 하는 모든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Q) 해외 주재원을 마치고 돌아온 현재,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해외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아쉬움, 기술력을 인정받은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공급자’가 아닌 동등한 파트너로서 ‘글로벌 효성’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는 효성그룹과 OC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하여 우리의 비전, 미래 지향성, 철학, 핵심 기술을 제대로 알리고 고객에게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근무할 예정입니다.



  

고객과 효성을 잇는 연결고리, 해외영업

효성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을 해외의 다양한 국가에 있는 고객들에게 연결하는 연결고리, 바로 해외영업 파트입니다. 몸은 국내에 있지만 누구보다 세계와 가까운 위치에서 일하는 효성인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와 함께 해외 영업 근무를 하시게 된 계기를 소개해주세요!

A) 미주, 유럽 지역을 상대로 한국산 스판덱스의 수출과 판매를 관리하는 파트장입니다. 과거 터키 법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었으며, 지금도 터키 지역을 함께 담당하고 있어요.

해외영업에서 근무를 하게 된 계기라면, 저희 해외영업 팀원들은 기본적으로 해외 주재 또는 파견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습득했습니다. 이런 과거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해외영업 파트를 맡게 된 것 아닐까요?

 

Q) 미주, 유럽 지역 고객들과 소통을 위해 시차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A)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유럽 같은 경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3-4시가 되어야 해당 국가들은 오전 업무를 시작해요. 그래서 저희는 오전에 기본적인 출고, 서류 업무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전날 퇴근 후 고객이나 현지 직원분이 보내온 이메일을 회신하거나 자료를 취합하는 업무를 합니다. 그리고 오후 4시가 되면, 출근한 현지 고객, 현채인 분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

 

Q) 하루가 정말 빠르게 흘러갈 것 같아요! 시차만큼 해외 영업에서 중요한 것이 환율, 세계 정세일 것 같은데, 시차나 환율, 세계 정세로 인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저희는 보통 달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 리스크가 적은 편입니다. 환 리스크와 별개로 제가 터키 주재원으로 근무했을 때 에피소드가 있어요. 터키에서는 DBS라는 시스템을 통해 기업과 고객, 은행 3자 간 거래가 있습니다. 우선 고객은 은행에게 담보를 제공하고, 은행은 고객에게 한도를 책정해 줍니다. 그리고 고객과의 거래 발생 시, 우리가 은행에 인보이스를 등록하면 책정 받은 한도 내에서 은행이 만기일에 결재를 해주는데요. 은행과 고객의 거래는 현지 통화로 이루어지게 되더라구요. 터키에서는 리라화로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변동성이 높은 편이라 1불에 3.5리라였던 환율이 7리라까지 치솟은 적이 있었어요. 달러로 거래를 하는 저희 입장에선 한도가 줄어서 어렵고, 현지 고객사의 입장에선 지불해야 하는 리라화가 2배로 증가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Q) 환율, 세계 정세 이외에 또 다른 어려움이 있나요?

A) 저희는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에요. 팬데믹으로 인해 각국의 방역 정책 때문에 출장을 거의 갈 수 없었지만 최근 코로나 종식으로 최근엔 다시 고객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어요. 출장을 다니면서 겪는 두 가지 어려움이 있어요. 바로 시차와 언어입니다. 중남미 출장의 경우, 고객사와 처음엔 영어로 소통을 하다가 점차 현채인들과 스페인어로 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무슨 뜻인지 현채인에게 통역을 요청하는데요, 아쉬운 점은 고객이 10마디를 말하면 통역되어 돌아오는 건 겨우 2-3마디로 줄어들어, 이런 디테일에서 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더 힘든 건 바로 시차! 해외 출장을 떠나면 시차에 적응하느라 도착해서 1주일은 힘들고, 출장이 끝나고 한국으로 복귀하면 다시 또 시차 적응을 하느라 어려움이 있어요. 시차 적응만 하다 끝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시차는 출장을 아무리 많이 다녀도 적응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하하.

 

Q) 현업에 종사하시면서, 이런 사람이 해외 영업을 해야 한다! 하고 생각하는 역량이 있나요?

A) 자사 제품에 대한 이해도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죠. 해외의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 특성이 있으니, 거시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세부적으로는 본인이 담당한 국가와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와 같은 다방면에서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정말 중요해요. 해당 국가에 대해 시장 흐름과 경제 상황을 아는 건 당연하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고객과의 상담에서나 대면하는 경우에 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큰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무역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겠죠.

 

Q) 지금껏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되거나 자랑스러운 일이 있으셨나요

A) 터키 주재원으로 근무 시, 이집트의 고객을 만났던 일이 생각나네요. 이집트는 수요가 큰 국가이기 때문에 당시 지속적인 방문이 필요했습니다. 초기에는 이미 경쟁사에서 150톤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후에도 꾸준히 방문을 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한 고객, 한 고객과 비즈니스로 이어졌고, 4년이 지난 뒤에는 경쟁사는 10톤 정도 수준으로 줄고, 효성이 250톤 이상 납품 거래를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장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비즈니스 성과가 눈에 보일 때, 그보다 뿌듯할 때가 없어요.

 

Q) 마지막 질문이네요, 올해 꼭 이루고 싶으신 목표가 있으실까요?

A) 현재 제가 맡고 있는 국가 중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집중 공략하여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이미 올해도 중반까지 달려온 만큼, 작년에 계획한 올해 판매 계획을 달성하는 것 또한 올해의 목표이구요.



 

효성이 해외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성장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바로, 해외 고객들과 가까이에서, 해외 고객과 만나는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위치와 자리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관리 시스템을 조율하며 일하는 글로벌 효성인이 있기에 전세계 모든 효성인이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Hyosung Way를 통해 효성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노력하는 글로벌 효성인이 있었기 때문에, 글로벌 효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해외 파트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낌없는 지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효성이 가장 자신 있는 기술력,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한 효성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